다이어트 했는데 왜 하체는 안빠질까요?

Q. 10kg 넘게 감량했는데 하체만 안빠지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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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오현경의 모드니에입니다.

하체비만으로 고민이시군요. 체중 감량 후 상체와 하체의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각 부위의 지방 분포가 유전적 특성, 식습관, 운동 습관, 그리고 호르몬 수준과 같은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체중 감량 결과가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거든요. 특히 여성분들이라면 종종 허벅지나 엉덩이 부위에 체지방이 더 많이 쌓일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한다면 특정 부위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체를 예쁘게 만드는 운동으로는 발레핏을 추천드려요. 발레는 턴 아웃 상태로 서있거나 허벅지 안쪽을 사용하는 동작이 많아 허벅지 안쪽이 두꺼운 근육이 아닌 가늘고 세로로 긴 근육 발달로 곧은 다리를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트에서 하는 발레핏 동작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1) 쿠페(coupé), 파세(passé) 반복하기
다리를 쭉 펴고 옆으로 누워 오른손으로 상체를 받치고 왼손으로 바닥을 짚습니다. 유연성에 따라 손바닥이나 팔꿈치로 지지하며 옆구리에 힘을 주어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코어근육을 잡아주세요.
아래쪽 다리는 고정한 채 위쪽에 있는 다리를 턴 아웃 한 상태에서 무릎을 접어 발끝으로 복숭아뼈를 터치합니다. 이 자세는 쿠페(coupé)라고 하며 '잘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발레에서는 무릎을 접어 한쪽 발이 다른 발에 '잘린' 모양을 연출하는 동작입니다. 
그 다음 무릎을 옆으로 벌리면서 아래쪽 다리의 무릎까지 죽 쓸어 올리는 파세(passé)를 해주세요. '파세'란 '지나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쿠페와 파세를 한 세트로 총 8회, 3세트 진행합니다.
쿠페와 파세는 배와 엉덩이에 힘을 주고, 내전근으로 다리를 끌어올려 삼각형 모양을 유지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허벅지 안쪽 근육인 내전근을 강화해 허벅지 살이 빠지고 다리의 속근육이 생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옆으로 누워 바뜨망 데벨로뻬(battement développé)​
데벨로뻬(développé)는 '발달된, 확장된, 키워진'이라는 의미입니다. '발달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develop을 연상하면 쉽습니다. 바뜨망 데벨로뻬는 '키워지는 바뜨망'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왼팔을 베고 옆으로 누워 오른손은 가슴 앞쪽 바닥을 짚고 다리는 턴 아웃으로 뻗어서 준비합니다. 오른쪽 발끝을 포인으로 다리를 타고 올라가 '파세'에서 준비해 주세요. 다리를 턴 아웃하여 어깨까지 끌어올린 후 천천히 무릎을 펴서 5초간 유지합니다. 이때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천천히 발끝을 허벅지에 붙여 파세로 돌아옵니다. 파세와 바뜨망 데벨로뻬를 한 세트로 8회 반복 후 다리를 길게 뻗으면서 천천히 내려주세요. 
바뜨망 데벨로빼는 다른 바뜨망처럼 한 번에 뻗는 것이 아니라 다리가 뻗어지는 과정을 천천히 보여주는 동작이기 때문에 힘든 만큼 효과가 큽니다. 다리를 들어 균형을 잡는 동작을 반복하면 허벅지 살이 빠지고 다리의 속근육이 생겨 탄력 있는 몸매로 바뀔 거예요.
발레리나의 다리 바깥쪽 선은 말라 보여도 안쪽은 단단합니다. 턴아웃으로 꾸준히 안쪽근육을 강화시킨다면 하체라인이 예뻐질 뿐 아니라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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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오현경의 선택 모드니에 & 모드니에365 블로그를 참고해 주세요.

허벅지 안쪽 살 빼고 속근육 채우기